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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의 질주…알론소, F1 코리아 짜릿한 역전 우승

<8뉴스>

<앵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 그 첫 한국 대회 우승은 스페인의 레이서 '알론소'가 차지했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경쟁 선수들의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침착하게 운전한 것이 비결이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내리면서 출발은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노면이 미끄러워 전체 55바퀴 중 처음 17바퀴는 안전 차량이 앞에 달리며 서로 추월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18바퀴째 부터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예선 1위를 차지한 베텔이 가장 먼저 치고 나갔고, 예선 3위 알론소와 4위 해밀턴이 뒤를 쫓았습니다.

예선 2위 웨버는 일찌감치 밀려났습니다.

19바퀴째 코너를 돌다 중심을 잃고 벽을 받은 뒤 따라오던 차량과 충돌해 중도 탈락했습니다.

45바퀴까지 독주하던 베텔은 엔진 고장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갑자기 엔진에 불이 붙어 레이스를 포기했습니다.

이 틈에 알론소가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알론소는 2위 해밀턴과의 격차를 점차 벌린 뒤 2시간 48분 20초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한국에서 열린 첫 F1 대회 우승과 함께 올시즌 5번째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알론소는 1위 점수 25점을 보태 종합 점수에서도 231점으로 해밀턴과 웨버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습니다.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레이싱팀 F1드라이버 : 빗속에 펼친 레이스에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해 더욱 기쁩니다.]

경주차들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속출하며 9대의 차량이 중도에 경기를 포기했고, 예선 9위를 차지했던 돌아온 F1의 황제 슈마허는 올시즌 가장 좋은 기록인 4위를 차지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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