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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채식 뷔페 오픈…캠퍼스에 다문화 바람

<8뉴스>

<앵커>

우리나라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이 이제 8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유학생들이 크게 늘면서 대학 캠퍼스에도 다문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년 전 파키스탄 유학생 신와리 씨가 한국 유학을 결정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은 언어나 학업이 아니라, '음식'이었습니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제한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숙사 구내식당 절반을 무슬림 학생들의 전용식당으로 만든 이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마흐무드 유나스 신와리/ 파키스탄 유학생 : 실제로 이 학교에 있는 (무슬림 학생 전용)부엌과 기도실은 매력적인 시설들입니다. 무슬림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들입니다.]

대학 측은 하루에 다섯번씩 '메카'를 향해 기도하는 신와리 씨를 비롯한 무슬림 학생 30여 명을 배려해 기도실도 따로 마련해줬습니다.

[신지혜/한양대학교 국제협력실 : 학생들이 하루에 5번의 기도를 해야되는데 본인의 기숙사까지 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연구실과 가까운 곳으로 해서 기도실을 마련해서.]

지난 4일, 채식 전용 뷔페가 문을 연 학교도 있습니다.

각국의 종교적, 문화적 특성 때문에 먹을거리에 제약이 많은 유학생들의 요청이 쇄도했기 때문입니다.

[김태수/서울대학교 생활협동조합 팀장 : 학생, 외국인, 교수·교직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고 2700여 명이 참가해 그 중에 90%이상이 채식식단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현재 우리나라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은 8만 명.

외국 유학생은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대학가의 풍경은 더욱 다채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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