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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 게임팩 정품 둔갑…1200억대 불법게임 유통

<8뉴스>

<앵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무단 복제해서 만든 불법 게임팩을 시중에 대량 유통시킨 업자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세관 직원들이 한 가정집에 들이닥칩니다.

닌텐도 게임팩을 불법 복제해 팔아온 업자들의 주택입니다.

세관이 이들의 집에서 찾아낸 건 이처럼 중국에서 수입해 온 카트리지입니다.

이 특정 카트리지에 불법칩을 넣고 게임기에 넣으면 닌텐도에 불법칩 방지장치가 교란되불법칩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김 모씨 등 일당 3명은 이렇게 만든 불법게임팩을 지난 3년 동안 옥션과 지마켓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유통시켜왔습니다.

불법팩 1개에 게임을 100개씩 복제해 넣어 3, 4만원에 팔았습니다.

정품 하나가 3만원 정도니까, 정품의 1백분의 1가격에 복제품이 팔린 셈입니다.

유통된 팩은 4만 2천여 개.

정품 시가로 1천 2백억 원어치입니다.

인터넷상에선 정품으로 표시해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불법팩 구입자 : 80여 가지가 넘는 게임을 4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불법이라고 해도 들어 본 적도 없고, 사람들도 대부분 이용하고 있으니까…]

[이원석/서울본부세관 조사국장 : 청소년들의 지나친 게임중독 현상의 피해가 있고, 또 지식새산권침해 범죄에 노출되는 등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불법팩을 사용하다 자칫 게임기 본체가 손상되면 애프터 서비스도 받지 못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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