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도박 빚'에 억류된 듯…외교부 '주시'

<8뉴스>

<앵커>

최근 잇단 방송 펑크로 구설수에 올랐던 송인 신정환 씨가 필리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박 빚 때문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MC를 맡고 있는 연예인 신정환 씨는 사전 통보 없이 사흘째 방송 녹화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외교 통상부는 신 씨가 지난달 27일 필리핀으로 출국했고, 현재 세부섬에 있는 한 카지노 호텔에 머물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신 씨는 곧바로 귀국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했습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 : 세부에서 일단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갈 형편은 조금 안 되지 않느냐.]

외교부 관계자는 신 씨가 한인 대부업자에게 여권을 맡기고 자금을 빌려 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는 바람에, 호텔에 억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속사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소속사 관계자 : 전화가 됐다, 안 됐다 그런 상태라서…개인 사정으로 인해 그런 건데, 정확히 회사에서 알 수 없어요.]

그러나 신 씨의 한 지인은 신 씨의 도박 빚이 워낙 거액이어서 출연료도 거의 다 가압류된 상태라며, 필리핀에서 도박 자금을 갚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씨는 최근에도 강원랜드에서 지인에게 1억 8천만 원을 빌렸다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됐다가 합의한 적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