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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강성종 의원…15년만에 회기중 구속

<8뉴스>

<앵커>

학교 공금 횡령 등의 혐의를 받아,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민주당 강성종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현역의원이 국회회기 중에 구속된 건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 청사에 들어선 강성종 의원은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강성종/국회의원 : 먼저 국민들한테 물의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강 의원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재단 이사장으로 있던 신흥학원 산하 신흥대학과 인디언 헤드 국제학교의 교비와 국고보조금 등 78억 원을 빼돌렸다는 혐의사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강 의원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닷새전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기 때문에 강 의원의 구속영장은 별다른 추가절차 없이 잠시 뒤 집행됩니다.

강 의원은 지난 95년 당시 민주당 박은태 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지 15년 만에 처음으로 현역의원이 회기중에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검찰은 특히 강 의원이 이 돈의 일부를 다른 정치인들에게 건넸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어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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