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확 바뀐 '공연 시간표'…시간대·요일 다 바꾼다

<8뉴스>

<앵커>

최근 관객들의 요구에 맞춰 공연 시간대나 요일을 바꾸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밤 대신 낮에, 심지어는 일요일 대신 공연이 없었던 월요일에 막을 올리는 파격적인 사례도 등장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반을 갓 넘긴 이른 시간인데, 160여 객석이 꽉 찹니다.

출산을 둘러싼 맞벌이 부부의 애환을 그린 이 연극은 주 관객인 주부들이 밤 8시 공연을 부담스러워 하자, 밤 공연 대신 오전 11시, 오후 4시로 시간대를 옮겼습니다.

[조재숙/관객 : 저녁에는 끝나면 가기 바쁘고 그러니까, 지금은 또 얘기하고 이따 가면 되니까 참 좋은 것 같아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도 낮 공연을 한 차례 더 늘렸고, 일요일 공연을 없애는 대신 월요일 밤 공연을 신설했습니다. 

지난해 객석 점유율을 분석해봤더니, 일요일 낮과 밤 공연이 평일 공연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김병석/CJ 엔터테인먼트 상무 : 주5일제가 되면서부터는 금요일 오후부터 어떻게 보면 토요일까지를 주말이라고 생각하시게 되고, 일요일 날은 좀 쉬고 싶은…]

15주년 기념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명성황후'도 처음으로 일요일 저녁 공연을 하지 않아, 달라지고 있는 공연계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