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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에 직접 보고"…외교부, '엇갈린 진술'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이 딸의 특별 채용 과정을 보고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을 둘러싸고는 외교부 관계자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려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충희 외교부 인사기획관은 유명환 장관의 딸이 특별채용에 응시한 뒤 이 사실을 유 장관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답변했습니다.

[한충희/외교부 인사기획관 : 장관님께 그런 신청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김영우/한나라당 의원 : 장관님께만 보고를 했습니까?]

[한충희/외교부 인사기획관 : 네, 그렇습니다.]

한 기획관은 또 면접위원 선임을 비롯한 채용과정은 자신이 전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 기획관의 직속상관인 임재홍 기획조정실장은 장관 직보가 아니라 자신을 거친 통상적 결재였다며 엇갈린 진술을 했습니다.

[임재홍/외교부 기획조정실장 : 기획관이 저한테 와서 보고해서 제가 알았습니다.]

[김영우/한나라당 의원 : 아까 우리 기획관은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했는데요?]

[임재홍/외교부 기획조정실장 : 아마 그건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생략한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장관 딸 특채파문이 외교부 조직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한 기획관이 이를 혼자 주도한 것처럼 말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외교부가 도덕 불감증속에 자신들만의 세계에 안주해왔다며 혁신을 요구했고 유명환 장관을 대신해 출석한 신각수 1차관은 사과한다는 말을 되풀이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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