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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좋아요!" 태풍에 떨어진 낙과 사주기 운동

<8뉴스>

<앵커>

다행히 이번 태풍은 잘 넘겼습니다만 지난 태풍에 심각한 낙과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서 떨어진 과일을 사주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실의에 빠진 과수농가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번 태풍 '곤파스'로 떨어진 사과가 창고에 가득 쌓였습니다.

농민들은 하나라도 건지기 위해 비교적 상태가 좋은 것들을 골라내고 있습니다.

추석 차례상에 올릴 정도의 상품성은 없지만, 먹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들입니다.

[박순규/과수농민 : 저희가족을 총 동원해서 지금 회사니, 아파트에서 팔고있어요.]

이런 과수농민들을 돕기 위해 지자체가 나섰습니다.

예산군청은 공무원 1인당 1상자를 목표로 일단 10kg짜리 사과 100상자를 구입했습니다.

[최승우/충남 예산군수 : 맛은 들었으니까 구매해서 맛있게 드시면 농가들 한테 그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정부에서는 행정안전부가 제일먼저 15kg짜리 사과와 배 50상자씩을 구입해 힘을 보탰습니다.

[윤종진/행정안전부 자치행정과장 : 농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차원에서 자치단체에서 시민단체와 함께 낙과 사주기 운동을 적극 전개할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도 청와대와 함께 사과 300상자를 구매하고 낙과사주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낙과를 수매하는 가공업체와 농협 등에 수매자금을 싸게 빌려주고 제반비용도 지원해 줄 계획입니다.
 
태풍 곤파스로 인한 사과, 배의 낙과 피해는 전국적으로 4,146ha.

농민들은 싼값에 제철과일을 살 수 있고 농촌도 돕는 낙과 사주기 운동에 시민들의 적극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강윤구,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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