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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호 선원 7명, 속초항 이동중…"모두 건강"

<8뉴스>

<앵커>

동해상에서 오징어 잡이 조업을 하다 지난달 북한에 나포됐던 대승호와 선원 7명이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우리 해경이 이들을 넘겨받아 현재 속초항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나포됐던 대승호와 선원 7명은 우리 해경에 인도돼 현재 속초항으로 이동중입니다.

당초 저녁 8시쯤 속초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동해상에 2미터의 높은 파도가 치고 풍랑주의보까지 발효돼 귀환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 58살 김칠이 씨와 중국인 3명을 포함해 선원 7명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해경 500톤급 함정 두 척은 오늘(7일) 오후 4시 15분쯤 동해 북방한계선 인근 해역에서 북한 경비정으로부터 대승호와 선원을 넘겨받았습니다.

해경은 선원들을 함정에 태우고 대승호를 예인해 오고 있습니다.

30일간 생이별한 가족들은 일찌감치 속초항에 도착해 재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외생/김칠이 선장 부인 : 사람을 봐야 실감이 나야 할 것 같은데요. 우리 아들이 오늘 아침에 아빠 고등어 좋아하는데 고등어 많이 구워드려야겠다, 이렇게…]

정부는 선원들이 도착하는대로 나포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41톤급 오징어채낚기 어선 대승호는 지난달 8일 오전 북한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북측 경비정에 나포됐습니다.

북측은 대승호 송환문제를 한달간 끌어오다 우리 정부의 수해지원 발표가 나오자 어제 송환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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