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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비껴갔지만…태풍, 1개 정도 더 온다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9호 태풍 말로가 세력이 크게 약해지면서 육지에 상륙하지 못하고 한반도를 비껴서 완전히 빠져 나갔습니다. 피해도 크지 않았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7일) 새벽 태풍을 피해 서귀포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나 모두 9척, 약 5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하지만 비나 바람으로 인한 태풍의 직접적인 피해는 다행히 미미했습니다.

발생 초기 서해상으로 북상이 예상되던 말로는 일본열도를 덮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소 위축되면서 점차 동쪽으로 치우쳐 남해를 가로질러 빠져나갔습니다.

태풍 자체의 위력도 약했습니다.

한달 새 뎬무와 곤파스 두 태풍이 먼저 휩쓸고 간 해상에서 태풍이 충분한 열에너지를 얻지 못해 약한 소형태풍에 머무른 겁니다.

남부지방과 해상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비도 밤사이 대부분 그칠 전망입니다.

하지만 동해와 남해동부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계속 발효 중이어서 선박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말로는 비껴 갔지만 다음달 상순까지는 태풍의 위협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 태풍의 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보이고, 그 가운데 1개 정도가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하게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 세력을 유지할 경우 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JIBS),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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