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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방역물자 전달…'천안함' 이후 첫 방북

<앵커>

천안함 사태로 남북교류가 단절된 이후 처음으로 대북지원단체의 방북이 이뤄졌습니다. 북한 지역의 말라리아 방역을 돕기 위한 것이었는데 인도적 협력사업이 계속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트럭 2대에 말라리아 방역물자를 싣고 북한 개성을 방문했습니다.

의사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이뤄진 구호팀은 말라리아 진단도구 12만개와 살충제 등 4억원 규모의 물자를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개성과 장풍 등 남북 접경지역에서 벌여온 지원 사업입니다.

[박재원/가천의대 교수 : 북측의 말라리아 환자들이 남측의 말라리아가 발생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감염원입니다. 감염원을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남북 말라리아 공동 방역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북한 방문은 천안함 사태 대응차원에서 민간인 방북을 전면 금지한 5.24 조치 이후 처음 허용된 것입니다.

북측은 방역물자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밀가루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측이 전했습니다.

[홍상영/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 우리동포들의식량,  먹는 문제에 대한 지원만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걸 위해 저희가 노력할 생각입니다.]

통일부는 방역물자 지원의 경우 남북한 주민 모두의 건강을 위해 예외적으로 방북을 승인했지만 밀가루 지원을 위한 방북은 분배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아 불허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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