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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MB 통일세 구상은 전면적인 체제대결 선언"

"북한 급변사태 염두에 둔 구상…불순한 망발의 대가 치르게 될 것"

<앵커>

이명박 대통령의 통일세 논의 제안에 대해서 북한이 응답해 왔습니다. 예상대로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보도에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이명박 대통령의 '통일세' 구상을 "전면적인 체제대결 선언"이라고 규정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평통 대변인은 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이 대통령이 언급한 통일세는 북한의 급변사태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서 "불순한 망발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함께 제시한 '평화, 경제, 민족 공동체로의 3단계 통일 방안'에 대해서도 "언어도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8.15 경축사 대북 제안이 대결정책인 '비핵, 개방, 3000을' 계속 추구하려는 속셈을 드러낸 망발이라고 비난하면서, "남측이 끝까지 대결의 길로 나간다면 북도 단호히 맞받아 나갈 것"이라고 거듭 위협했습니다.

북한의 공식 기구가 이명박 대통령의 통일세 논의 제안에 대해 공개적 반응을 내 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그제(16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해서도 미국과 야합한 북침 전쟁연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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