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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포 아니다" 무력시위…남북관계 경색 불가피

<앵커>

이번 북한의 해안포 발사는 그동안의 강도 높은 대남 위협을 실행으로 옮긴 셈입니다. 남북 관계는 더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우리군의 서해 합동훈련이 시작되기 전부터 북한은 대응타격을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3일) : 역적패당의 무모한 해상사격소동을 강력한 물리적 대응타격으로 진압할 데 대한 단호한 결심을 채택하였다.]

훈련 기간이었던 지난 7일에도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우리의 경고는 결코 빈말이 아니"라며 물리적 대응을 거듭 예고했습니다.

북측의 이번 사격은 결국 그동안의 위협을 실제 행동으로 옮겨 남측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천안함 사태 이후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는 경색국면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특히 해안포가 NLL 남쪽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될 경우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개각에서 외교안보라인을 전원 유임시켰던 현 정부도 당분간 대북 강경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측이 앞으로 대응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이며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때도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그제(8일) 북한에 나포된 우리 어선 대승호 사건도 장기화되는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선원 4명과 중국인 3명이 탑승했던 대승호는 현재 북한 성진항에 사흘째 억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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