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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F-5 전투기 잔해 '처참'…조종사 순직 추정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공군의 F-5 전투기 2대가 오늘(2일) 낮 강원도 대관령 부근에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3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평창군 황병산 인근 선자령입니다.

오늘 낮 12시 33쯤 공군 F-5 전투기 2대가 이곳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전투기는 F-5E와 F-5F로 낮 12시 20분 쯤 전투 기동훈련을 위해 인근의 강릉기지를 이륙한지 5분만에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강릉에서 서쪽으로 불과 20km 떨어진 지점입니다.

사고현장 주변에는 인근 수백 미터까지 전투기 파편들이 흩어져 있어 추락당시의 참혹함을 짐작케하고 있습니다.

일부 등산객들은 사고현장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병돈/충북 청주시 : (소리는 크던가요? 어떻습니까?) 그렇게 크지는 않았었는데요.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정도는 됐어요. 그 선자령 풍력발전기 소리와 같이 들리는 소리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F-5E에는 어 모 대위가, F-5F에는 비행대대장인 오 모 중령과 최 모 중위가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직후 공군은 구조헬기와 수색병력을 급파해 수색 작업에 나서 조종사 시신 일부와 찢어진 비행복 조각, 그리고 전투기 잔해 일부를 찾아냈습니다.

공군은 조종사 3명 모두 순직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공군은 날이 어두워진데다 기상상황이 좋지않아 일단 수색작업을 중단하고 내일 날이 밝는대로 수색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공군은 사고 직후 F-5 기종 180여 대의 비행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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