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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은 출발이 반…'스타트'의 과학

<8뉴스>

<앵커>

오늘(16일)도 유심히 보셨겠지만, 스피드 스케이팅 단거리 종목은 사실상 스타트가 승패를 좌우합니다. 올림픽의 과학, 오늘은 스타트 기술에 적용된 과학의 원리를 알아봅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100분의 1초를 다투는 스피드 스케이팅은 그야말로 출발이 반입니다.

특히 30여 초만에 경기가 끝나는 500m 같은 단거리 종목은 총성이 울림과 동시에 출발해서 얼마만큼의 가속도를 내느냐가 관건입니다. 

체격이 작은 동양선수들은 뛰다시피 발동작을 높여 이른 바 '피치'수를 늘립니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캐나다의 제레미 위더스푼은 출발선에서 100m 지점까지 29번을 내딛었지만 모태범 선수는 31번 발걸음을 옮겨 '체격과 힘'의 차이를 극복했습니다.

우리 국가대표팀은 여기에다 과학원리를 하나 더 접목했습니다.

체육과학연구원은 출발할 때 내딛는 스케이트 날의 각도를 정면에서 50~60도 벌리면 가속도를 최대로 올릴 수 있다는 점을 분석해냈습니다. 

각도가 작으면 빙판을 딛고 차고 나가는 힘이 부족해 날이 뒤로 미끄러지고, 날이 90도로 벌어지면 빙판을 차고 나가는 힘은 극대화 되지만 몸의 중심이동이 늦어집니다. 

[이순호/체육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블레이드가 얼음과 마찰을 할 때 적정한 각도가 있어야지만이 내가 신체 중심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이 되는 거죠.]

연습 당시 이강석 선수는 41도, 53도였고, 모태범 선수는 55도, 79도로 발을 더 벌렸습니다. 

이런 분석결과를 토대로 모태범 선수는 그동안 출발동작을 바꾸는 연습을 꾸준히 했고 마침내 오늘 경기에서 폭발적인 스타트로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주용진,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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