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올림픽 개막 나흘째, 동계 스포츠 강국이자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캐나다는 축제 열기로 가득찼습니다. 경기장도, 거리 곳곳도 그야말로 폭발적인 분위기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새하얀 링크 위로 온통 붉은 물결입니다.
얼굴에 그림은 기본, 뜨거운 열기에 옷도 벗어버립니다.
홈팀 캐나다가 골을 넣자 경기장 전체가 부서질 듯 진동합니다.
경기가 진행된 1시간 내내 안타까운 탄식과 뜨거운 환호가 쉴새없이 터져 나왔습니다.
[노엘 니카스/캐나다 관객 : 캐나다가 최고죠. 계속 이길 것이고, 금메달을 딸 거에요. 자신감이 넘치고 움직임이 좋아서 모든 팀을 꺾을 겁니다. 캐나다 화이팅!]
동계 스포츠의 강국답게 경기장마다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응원하는 팀은 달라도 함께 파도를 만들 때는 모두가 하나입니다.
찬 바람이 몰아쳐도,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박수치고, 환호하고, 서로 감격을 나눕니다.
경기장만 그런게 아닙니다.
개회식이 열렸던 BC 플레이스에서 신나는 축하공연과 함께 치러지는 시상식은 새로운 문화의 장이 됐습니다.
야외 성화대로 가는 길은 평일에도 사람들로 걸어가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크리스 캘리미노스/밴쿠버 시민 : 제가 본 것 중에 사람이 제일 많은 것 같네요. 1986년 엑스포 때보다도 많아요.]
올림픽 나흘째, 조용하던 도시 밴쿠버는 전세계에서 가장 활기찬 도시로 변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