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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도요타 급발진 소송 봇물…벌써 60여건

<8뉴스>

<앵커>

리콜 사태로 그로기 상태에 놓인 도요타가 연타를 얻어맞고 있습니다.

이제는 급발진 관련 소송까지 봇물을 이루고 있는데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주에서 지난해 말 30대 주부가 도요타 차량을 몰고 가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도요타 측이 가속페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리콜을 늦게 하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며 이달 초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도요타 자동차 급발진 사고와 관련해 최근 미국에서 제기된 소송은 벌써 60여 건.

이 가운데 13건이 사망사고관련입니다.

더욱이 최근 10년 사이에 도요타 차의 결함 사고로 숨졌다며 미국정부에 신고한 사례가 34건에 이르고 있어 소송은 더욱 늘 전망입니다.

리콜사태로 보유중인 도요타 차량 가격이 떨어졌다며 제소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습니다.

미국 법원이 거액의 징벌적 배상금을 부과할 경우 도요타 자동차에 또 다른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쿠니자와/일본 자동차 전문가 : 미국에서 리콜문제가 수습이 안 되면, 유럽이나 중국 그리고 일본 국내에서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도요타는 미국 공장 2곳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올해 생산목표도 당초보다 10만 대 적은 740만 대로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내일(17일) 리콜 사태 이후 세 번째 기자회견을 갖고, 도요타의 새로운 품질관리 대책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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