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강에 '인공섬' 비바가 떴다!…세계 최대 규모

<8뉴스>

<앵커>

물 위에 떠 있는 인공 섬, 비바가 마침내 한강에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서울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 인공섬을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고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무게 2천 5백 톤, 축구장 반 만한 크기의 인공섬 '비바'가 한강에 떴습니다.

지난해 9월 130여 개의 철제 블록을 사용해 조립에 들어간 지 반년만입니다. 

[김두재/경남 마산시 : 너무 신기하고요. 튜브 있잖아요. 그거를 섬 밑에 넣어가지고 얼마나 든든할까 그것도 궁금했고, 오늘 보니까 신기한게 많았어요.]

뭍에서 만들어진 섬을 한강으로 옮기는 데는 에어백 공법이 사용됐습니다.

개당 4백 톤까지 떠받칠 수 있는 에어백 24개를 부풀린 뒤 섬을 받치고 있던 받침대를 모두 제거합니다.

섬이 갑자기 구르지 않도록 앞뒤를 쇠줄로 묶고 에어백을 뒤에서부터 하나씩 빼서 앞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섬을 조금씩 조금씩 물가로 이동시킵니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 철로 만든 섬이 뒤틀리거나 균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60미터 거리를 이동하는데 무려 6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김지영/대우건설 책임연구원 : 만약에 저희가 확 잡아 당기게 되면 지진이 발생하는 것 처럼 큰 하중이 작용하기 때문에 구조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천천히 옮겨야 하는 것이고요.]

서울시는 다음달과 오는 4월 '비스타'와 '테라'라는 이름의 인공섬 두 개를 추가로 진수한 뒤 공연장, 산책로, 보트계류장 등을 만들어 다채로운 수변 문화 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늘(6일) 한강에 띄워진 제2섬 비바는 상부공사를 마친 뒤 이르면 5월쯤 시민들에게 모습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