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민주당이 세종시 문제로 정운찬 총리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야권은 물론 한나라당의 친박계 일부도 동조하는 분위기여서 총리 해임 건의안이 정국의 새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자유선진당과의 조율을 거쳐 설 연휴 이후, 늦어도 이달 안에 정운찬 총리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규의/민주당 부대변인 : 국정 현안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무능함마저 입증된 총리는 더이상 자격이 없습니다.]
한나라당 친박계 일부 의원도 동조하는 분위기입니다.
총리 해임안은 재적 국회의원 297명 가운데 과반수인 149명이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이론적으론 야당 119명에 여당 친박계 서른 명 이상만 찬성하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친박계가 야권과 공개적으로 연대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총리를 낙마시킬 경우, '분당론'이 제기되고 그 역풍을 고스란히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다수 친박계 의원들은 해임안 표결 자체에 부정적입니다.
친박계와 야권이 이심전심 찬성표를 던지면 '해임안 통과'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