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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특사 다음주 방북…북 결단 '전방위 압박'

<8뉴스>

<앵커>

왕 부장이 돌아오면 곧바로 또 유엔 대북 특사가 평양으로 갑니다. 중국과 유엔 고위인사들의 잇따른 방북이 평양발 훈풍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스코 유엔 대북 특사가 오는 9일 방북에 앞서 오늘(6일)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파스코 특사는 박의춘 북한 외무상 등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인도적 지원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파스코/유엔 대북특사 : 북한에 머무르는 동안 북측과 모든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관심은 김정일 위원장 면담 여부입니다.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이 중국의 대규모 대북 원조를 약속한 것이라면, 파스코 특사의 방북은 북한이 절박하게 원하고 있는 유엔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전제조건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입니다.

우리 정부도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대북 메시지를 직·간접 경로로 충분히 전달한 상태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단으로 방한한 김기남 북한 노동당 비서에게 북한의 체제 보장에 대해 미국에 중재 역할을 약속했다고 정부의 한 핵심관계자가 말했습니다.

이후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에 적극으로 나섰고 지난해 남북간 접촉으로 이어졌습니다.

남북 간 대화 분위기에, 미국과 중국, 유엔까지 나서 김정일 위원장의 결단을 압박하는 형국입니다.

6자회담이든, 남북 정상회담이든, 북한이 조만간 중대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관일·이재영 ,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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