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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결함 더 있다"…도요타 차 '사면초가'

<8뉴스>

<앵커>

도요타사의 뒤늦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계속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프리우스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문제점 외에도 여러 치명적인 결함이 더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요타의 차세대 주력차종인 프리우스에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것 같은 치명적인 결함이 다수 발견됐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2001년 이후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에 신고된 사례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차량 전조등이 갑자기 꺼진 사례가 1천3백 건을 넘었고, 급가속 같은 속도제어장치 고장은 198건 신고됐습니다.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차가 멈춰선 사례도 190건이나 됐는데, 이 중 여섯 건은 시동이 꺼진 뒤 배터리에 불이 붙었습니다.

모두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함들이지만, 미국 교통당국과 도요타는 미봉책으로 일관했다고 LA 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리콜 대상이 아닌 2005년형 캠리에서 급가속 때문에 사망사고가 난 사례를 소개하면서, 도요타가 가속 페달만 교체할 게 아니라, 전자 제어 장치의 문제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개로 마디로시안/유족 변호사 : 모든 게 전자 장치로 작동되는데, 브레이크 우선 작동장치만 달아도 문제가 해결된다는 게 우리 측 주장입니다.]

처음부터 결함을 알고도 덮으려고 했고, 문제가 불거진 뒤에도 여전히 미적거린다는 게 지금 도요타를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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