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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 물렁증' 폐사 확 줄인 새로운 양식법 개발

<앵커>

멍게는 집단폐사가 자주 일어나서 양식하기 아주 까다로운 해산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양식법이 개발됐습니다.

KNN, 추종탁 기자입니다.



<기자>

멍게의 주산지 남해 바다입니다.

양식 줄을 끌어올리자 멍게는 없고 앙상한 모습 뿐입니다.

껍질이 물렁해져 집단 폐사하는 '멍게 물렁증' 때문입니다. 

10년 넘게 집단폐사가 기승을 부리면서 남해안 멍게어장은 보시는 것처럼 완전히 초토화된 상태입니다.

폐사율이 80%가 넘으면서 연간 300억 원의 피해가 나고 있습니다. 

[유춘안/멍게 양식 어민 : 그런 경우가 한 몇 년간 지속되면 거의 파산지경에 이를 정도로 어민들의 피해가 좀 심각한 실정입니다.]

피해가 계속되는 이유는 멍게 물렁증의 원인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허영백/양식환경연구소 박사 : 물렁증이 발생하면 글자 그대로 멍게 껍질이 물렁물렁해집니다. 그래서 그것이 결국에는 멍게를 보호하는 체외방어막인데 그게 무너짐으로서 결국 멍게는 폐사되죠.]

새로운 양식 방법이 개발돼 그나마 위안입니다.

폐사율이 10% 수준으로 줄어 멍게가 가득합니다.

다른 생물을 같이 키워 경쟁시킴으로서 자연면역력을 높혔고 생리활성 물질을 지속적으로 공급한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임광수/국립수산과학원장 : 멍게물렁증의 고질적인 현안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산과학원은 신기술을 어민들에게 보급하는 한편 '물렁증'의 발생 원인 규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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