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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막걸리'…비행기 기내식에 올라

<앵커>

항공기 기내식으로 우리 한식이 인기가 높은 것은 이미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그런데 이제는 막걸리까지 비행기를 타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잘 구워진 쇠고기 갈비에 윤기 흐르는 쌀밥과 상추, 깻잎 같은 각종 쌈 재료들이 한 상 가득 입니다.

고급 한정식집도 부럽지 않은 항공기 일등석 기내식입니다.

[킴벌리/ 외국인 승객 : 고기와 채소, 밥과 된장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맥주와 와인 일색이었던 술 메뉴에는 우리 술 막걸리도 등장했습니다.

일본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번달부터 한일노선에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건 비빔밥입니다.

갖가지 색 나물에 비벼먹는 재미까지 더해 지난 90년대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3년 전부턴 비빔국수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비빔밥과 비빔국수는 한식만의 색다른 맛과 모양으로 세계 기내식 대회 상도 여러 차례 수상했습니다.

국내 항공사 기내식의 한식 제공 비율은 70퍼센트를 육박합니다. 

외국 항공사에도 3~4년 전부터 한식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20여 곳이 현재 비빔밥, 불고기 같은 한식을 내고 있습니다. 

[한태근/아시아나항공 상무 : 한식 기내식은 한식을 알리는 심볼이나 다름없다. 승객들이 호기심을 갖고 문화에도 관심을 갖는다.]

비빔밥에서 출발한 한식 기내식이 다양화와 고급화를 통해 한식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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