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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마트도 원산지 안전지대 아니다

<앵커>

당국이 특별단속을 해봤더니 쇠고기, 가방, 아이들 장난감까지 원산지를 속이는 사례가 허다했습니다. 백화점, 대형할인점, 전문점이라고 믿을게 못됐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취지했습니다.



<기자>

관세청은 최근 20여일 동안 원산지 특별단속을 벌여 170개 업체에서 199억 원 어치의 원산지 위반물품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품목별로는 쇠고기 적발건수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방과 신발, 의류, 완구류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액 면에서는 의류가 104억4천9백만 원으로 전체의 98.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고가의 의류 상표를 모방한 이른바 짝퉁 제품이 대규모로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적발된 장소별로 보면 유명 상표를 취급하는 대형마트, 전문점, 백화점 등에서의 적발이 전체의 55.8%에 달해 이들 매장에서의 원산지 표시위반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형별로는 아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미표시가 80건으로 가장 많았고 표시방법위반과 오인표시, 원산지 손상변경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관세청은 적발된 업체들에 대해 시정조치와 함께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하고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3개 업체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도 의뢰했습니다.

또 수입통관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중 유통 물품들에 대해선 리콜조치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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