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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토야마호' 출범…"국민중심 정치 실현"

<8뉴스>

<앵커>

54년만에 정권을 교체한 일본 민주당의 하토야마 대표가 오늘(16일) 제 93대 일본총리로 취임함으로써 새로운 일본의 첫걸음을 뗐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토야마 유키오를 내각 총리로 지명합니다.]

오늘 낮 일본 의회에서 실시된 총리 지명 선거에서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는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중의원에선 전체 480표 가운데 327표를 얻었고, 참의원에선 240표 가운데 124표를 얻어 모두 과반을 넘겼습니다.

하토야마 신임 총리는 국민이 중심이 되는 정치를 우선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토야마/신임 총리 : 지난 선거에서의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닙니다. 국민들의 기대감이 안겨준 승리입니다.]

하토야마 신임 총리는 연립 정권에 참여한 사민당의 후쿠시마 당수를 소비자 담당상에, 국민신당의 가메이 대표를 우정·금융 담당상에 각각 임명해 3당 연립 내각도 구성했습니다.

신설된 국가전략상과 관방장관 그리고 외상 같은 주요 포스트와 나머지 각료는 모두 민주당 인사로 채웠습니다.

하토야마 정부는 무엇보다 자민당 정권이 넘겨준 파산 상태의 경제를 회복시켜야 할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당장 올해 추경 예산과 내년도 예산 편성부터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다음 주 유엔 총회 연설을 위해 미국도 방문할 예정인데, 대등한 미·일 관계를 강조한 하토야마 외교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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