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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문단 보내겠다" 통보…서해직항로 이용

<8뉴스>

<앵커>

북한도 조문단을 보내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북한의 조문단 파견은 고 정주영 회장이 별세했을 때에 이어 두 번째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는 조전만 보내온바 있습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아태 평화위원회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조문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의원 : 북한의 조선 아태평화위원회에서 김대중 평화센터 임동원, 박지원 앞으로 통보를 받았습니다.]

조선노동당 비서를 포함해 5명 정도로 구성되는 조문단은 특별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올 것이라고 북측은 밝혔습니다.

조문단에는 지난 2005년, 8·15 민족대축전 참석차 서울에 왔다가 입원해 있던 김 전 대통령을 문병했던 김기남 비서와 김양건 통전부장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조문단은 김정일 위원장 명의의 조화를 전달하며 조문한 뒤 하루 내지 이틀간 머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이를 수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북한은 새벽 5시 반쯤 김 전 대통령의 유가족들에게 김정일 위원장 명의의 조전을 보냈다고 조선 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조전에서 김 전 대통령이 민족의 화해와 통일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길에 남긴 공적은 민족과 함께 길이 전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1년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별세했을 때는 송호경 아태 평화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문단을,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때는 조전을 보내왔었습니다.

이번 조문단 파견이 남북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정부가 아닌 민간채널을 통해 조문 의사를 전해 왔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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