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뙤약볕 아래 '눈물과 땀'…전국 추모열기 '후끈'

<8뉴스>

<앵커>

추모 열기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 민주화 운동의 중심지였던 옛 전남 도청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많은 시민들이 찾아서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안타까워 했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옛 전남도청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 조문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뙤약볕 아래에 선 시민들의 얼굴에는 눈물과 땀이 뒤섞여 있습니다.

방명록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떠나보내는 애절한 글귀들이 하나둘씩 채워집니다.

[이정자/광주 월계동 : 너무나 불쌍한 양반이 가셔버렸잖아. 너무 진즉 대통령 하셨었으면 이 나라가 더 성장했을건데….]

동네마다 마을마다 설치된 조그마한 분향소에도 지나가던 시민들의 조문 행렬은 쉬지 않고 이어졌고, 자치단체장을 비롯한 고위 공무원들과 정치 인사들의 합동 분향도 계속됐습니다.

오늘(19일) 하루 종교·경제계, 보수·진보단체 할 것 없이 일제히 애도 성명을 발표했으며 광주전남추모위원회도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추모 행사들을 이끌어 가기로 했습니다.

[정해숙/추모의원 : 님이 남긴 애틋한 조국사랑의 열정은 남과 북, 7천 만 겨래의 가슴에서 활활 타오르게 될 것입니다.]

현재 부산시청 광장과 대구 2·28기념 중앙공원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89개 공식 분향소가 설치돼 조문객들을 받고 있습니다.

[강은숙/부산 부곡동 : 좀 더 계셔서 정말 우리나라의 어른으로써 많은 조언을 해주셨으면 나라발전에 큰 도움이 됐을 건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또한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지자체가 주최하는 각종 문화행사나 축제들도 대폭 축소되거나 잠정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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