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기도 성남시와 하남시가 하나로 합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성사되면, 광역시 급의 도시가 탄생하지만, 실제 통합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이영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대엽 성남시장과 김황식 하남시장이 두지역 통합을 공식선언했습니다.
현재의 행정구역이 4~50년전에 만들어져 시대요구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대엽/성남시장 : 자율적 대통합을 이루어 쾌적한 환경과 첨단정보가 어우러짐 명품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통합이 성사되면 인구 116만 명의 경기도에서 가장 큰 광역시 급 도시가 탄생하게 됩니다.
또 국회에 계류중인 행정체제개편 특별법이 통과되면 연간 수천억 원의 도세를 내지 않아도 되고 국가 보조금 확대라는 인센티브를 받게 됩니다.
오늘(19일) 선언으로 전국의 30여 개 시·군의 통합 논의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황식/하남시장 : 통합을 하는 문제에 있어 걸림돌이 없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수용할 용의가 있습니다.]
두 도시의 통합은 주민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특별 법안을 마련해 국회동의와 국무회의의결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실제 통합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박종철/ 성남아파트입주자연합회 : 전혀 재정적으로 행정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해서 전혀 도움이 안되는 정지적 음모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고 있습니다.]
두 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광주시가 참여하지 않고 있는 점도 통합의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입니다.
[조억동/광주시장 : 시 의회나 각 단체들로 충분히 여론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서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지역 통합이 선거구개편 움직임과도 맞물려 시·군통합 문제는 앞으로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큰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