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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사 성공률 27%…우주강국도 모조리 '쓴잔'

<8뉴스>

<앵커>

오늘(19일) 발사중단은 발사 실패가 아니라, 발사 연기로 볼 수 있습니다. 전체 발사 통계를 보면 첫 발사에서 성공하는 확률은 30%가 채 안됩니다. 그 만큼 첫 발사가 어렵고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의 전체 통계로 볼 때 각국이 쏘아올린 우주발사체의 성공확률은 91% 정도입니다. 

하지만 국가별로 첫 발사에서 성공한 확률은 이보다 훨씬 낮은 27%에 불과합니다.

미국이나 일본, 영국, 중국 같은 우주 강국들도 첫 번째 발사 때, 모조리 쓴 잔을 마셔야 했습니다.

발사체에 들어가는 30만 개 안팎 부품의 결함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단 로켓의 분리 과정과 비행 유도장치의 오작동은 기존에도 자주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이어서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오범석/항우연 발사체 사업본부 연구원 : 신뢰도 테스트를 위해서 열심히 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으리라고 봅니다. 다만 이제 사람들이 혹시나 있을지 모를 실수를 막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입니다.]

여기다 발사 이후 고공 비행과정 중에 만날 수 있는 낙뢰 가능성이나 고속 비행시 나타나는 발사체 자체의 손상과 오작동 등도 발사성공을 가로막는 복병들입니다.

오늘 발사 중단으로 보다 정밀한 점검을 거칠 경우 국내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성공률은 훨씬 높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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