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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광' DJ의 꼼꼼한 일기·자서전에 관심 집중

<8뉴스>

<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까지 매일 꼼꼼히 써 온 일기가 조만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2005년부터 김 전 대통령이 직접 집필해 온 방대한 분량의 자서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메모광으로 불릴 정도로 꼼꼼히 기록하는 습관을 가졌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병원에 입원하기 며칠 전까지도 일기를 썼습니다.

최경환 비서관은 현재 일기를 정리하고 있는 중인데, 상당히 중요한 내용이 들어 있다며, 이번 주말 쯤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비서관은 또, 김 전 대통령의 일기가 대부분 한자로 작성돼 있으며, 현재 해석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일기와 함께 김 전 대통령이 지난 2005년부터 준비해 온 자서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서전 전반부는 '출생부터 1997년 대선전'까지 후반부는 '집권 이후'로 나뉘어 있는데, 원고지 5천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김 전 대통령의 파란 만장한 정치 인생과 이에 대한 소회 등이 상세히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입원 이틀 전인 지난달 11일까지도 지난 87년 후보단일화 파동에 대한 소회를 장시간 구술하는 등, 자서전에 강한 애착을 보였습니다.

이밖에도 김대중 도서관 측은 김 전 대통령이 이희호 여사와 주고받은 옥중서신과 미공개 사진, 문서 등을 정리해 조만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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