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세브란스 병원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오늘(19일) 하루종일 각계 인사와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내일부터는 국회 광장에 공식 빈소가 마련됩니다. 세브란스 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한승환 기자! (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입니다.) 빈소는 언제 옮겨지게 되는겁니까?
<기자>
네, 내일 정오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치뤄집니다.
오늘 밤부터 국회에 빈소와 분향소 설치작업이 시작되는데요.
따라서 내일 오후부터는 국회에 공식빈소가 차려져 조문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곳 임시빈소는 국회에 공식빈소가 차려질 때까지 계속 운영됩니다.
[박지원/민주당 의원 : 정부에서 빈소와 분향소 모든 것을 국회 앞에 준비를 하시면은 그 쪽으로 모시도록 그렇게 할 것입니다.]
이 곳 임시 빈소에는 하루종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지금까지 모두 만여 명이 조문을 마쳤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 그리고 엄신형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대표회장 등 종교계 인사들도 잇따라 빈소를 찾았습니다.
정 추기경은 "오랜 역경 속에서도 상대를 용서한 신앙의 모범을 보여준 분"이라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초청을 받았던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도 헌화를 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희호 여사는 탈진 증상을 보여 링거 주사를 맞으며 빈소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