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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탕-냉탕 오간 나로우주센터…긴박했던 4시간

<8뉴스>

<앵커>

오늘(19일) 발사 발표에서부터 갑작스런 발사 중단까지, 나로우주센터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온탕과 냉탕을 오갔습니다.

긴박했던 4시간을 남주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늘 낮 1시 15분쯤, 5시 정각에 '나로호'가 발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로우주센터에는 흥분과 함께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발사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돼, 오후 2시 58분, 1단 로켓 연료인 등유 충전이 시작됐습니다.

6분 뒤인 3시 4분, 산화제인 액체산소 충전도 시작됩니다.

3시 45분, 등유 충전이 끝났고, 4시 5분, 액체산소 충전도 완료됐습니다.

두 과정 모두 한 시간 정도에 걸쳐, 예정대로 차근차근 진행됐습니다. 

이어서 4시 10분, 발사를 50분 앞둔 시점.

발사체 자세를 제어하며 수직으로 서있던 기립 장치, 이렉터가 나로호로부터 분리되기 시작해 18분만에 지상에 안착했습니다.

이 사이, 4시 16분부터, 발사체의 비행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레이더 등의 추적장비와 상단 점검이 시작됐습니다.

발사 예정 시각을 18분 남겨두고 발사가 최종 결정됐지만, 11분 뒤인 53분, 발사체의 밸브에 문제가 생겨 발사가 중단됐습니다.

예정대로라면, 발사1분 전인 4시 59분, '나로호'를 지지하기 위해, 바닥에 누웠던 이렉터가 다시 일어났고, 폭발 가능성이 있고 또 로켓을 손상시킬 수 있는 마이너스 183도씨의 산화제, 액체 산소와 연료 배출이 시작됐습니다.

앞서 여섯 차례나 연기됐던 나로호 발사가 오늘 또 다시 연기되면서, 여덟 번째 시도를 앞두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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