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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코 앞에 두고 "안타깝다!"…아쉬운 '탄성'

<8뉴스>

<앵커>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탄생이 발사를 코 앞에 두고 다시 미뤄지면서, 이를 지켜보던 이들의 아쉬움이 컸습니다. 특히, 발사를 직접 보기 위해서 고흥 해변을 찾았던 관람객들 사이에서도 아쉬운 탄성이 이어졌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지휘센터 MDC에서 나로호 발사 과정을 지켜보던 내빈들은 갑작스럽게 발사가 중단되자 하나둘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한승수 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들의 표정은 특히 어둡게 가라 앉았습니다.

곧 재발사할 수도 있을 거란 기대도 잠시, 나로우주센터 측이 오늘(19일)은 재발사가 불가능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자, 일부에서는 탄식도 나왔습니다.

7번째 발사 연기.

MDC 내빈석에는 한동안 무거운 침묵이 흘렀지만, 확실한 성공을 위한 센터 측의 고심 끝 결정에, 내빈들은 이내 박수로 격려를 보냈습니다.

SBS 중계방송에 출연해 발사 전 과정을 지켜보던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을텐데, 실망만하지 마시고, 아마 여기서 직접 이 로켓을 운용하신 분들은 더 힘드실테니깐 그 분들 좀 응원해 줄 수 있는 아량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발사 현장을 직접 보려는 5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몰린 남열해수욕장.

나로우주센터에서 15km 떨어진 이곳에는 오늘 주변도로가 온통 차량들로 채워지고, 해변엔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관람객들이 모였지만, 발사가 결국 연기되자, 아쉬운 탄성이 쏟아졌습니다.

[서지현/서울 영등포동 : 기대도 많이하고 서울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까지 와서 취소돼서 너무 아쉽습니다.]

발사를 목전에 두고 또 다시 발사가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에서 모여든 관람객들은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인근 섬에서 로켓발사란 신나는 구경을 기대했던 어린이들은 어른들에게 발사가 안된 이유를 물어보며, 들떴던 마음을 달래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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