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디어법 처리' 양보없는 대치…여야 격돌 예고

<8뉴스>

<앵커>

미디어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도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어제(30일)에 이어 오늘도 민주당이 문방위 회의를 실력 저지했고, 한나라당은 회기내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요구로 오늘 오전 열릴 예정이던 국회 문방위 전체회의는 민주당 의원들의 봉쇄로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안과 미디어위 보고서를 두루 검토해 합의 처리하겠다"면서도 반드시 이번 회기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나경원 /한나라당 문방위 간사 : 내용에 대해서는 합의할 수 있지만 기한에 대해서는 합의할 수 없다. 이번  회기내에 반드시 해야한다는게 저희의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강행처리를 포기하고, 특위를 구성해 여론수렴부터 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전병헌/민주당 문방위 간사 : 시한이 넘어가면 표결처리하겠다는 것은 직권상정 표결처리를 위한 사전적 명분쌓기용이 아닌가 하는…]

민주당의 회의장 봉쇄로 오후에도 상임위 개최가 불가능해지자 한나라당은 선진당과 친박연대 의원들과 함께 별도의 간담회를 열어 사실상 법안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고흥길 /국회 문방위원장 : 대체토론에 버금가는 논의를 해서 우리의 의견을 한번 취합해보는 게 좋겠다는 취지에서 이 모임을 마련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미디어법의 경우 충분한 논의를 거치게 하겠다면서도 지난 3월 합의정신은 존중돼야 한다"고 말해 직권상정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한나라당은 선진당, 친박연대와 함께 한 두 차례 더 간담회를 열어 합의안을 만들 방침이어서 민주당과의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