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회사 '자산 동결'…"강남호, 항로 되돌려"

<8뉴스>

<앵커>

미국이 북한 무역 회사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북한 기업과 거래한 이란 회사에 제재를 가했습니다. 미군의 추적을 받던 북한 선박 강남호는 갑자기 항로를 바꿔서 되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무역회사 남촌강을 핵 확산 네트워크로 지정하고, 이 회사가 보유한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남촌강은 평양에 있는 핵 관련 기업으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알루미늄관을 구매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촌강의 미국 내 자산 동결이란 미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 차단을 의미한다고 미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란인 소유의 홍콩 일렉트로닉스라는 회사에 대해 금융 제재를 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콩 일렉트로닉스는 유엔 안보리의 제재 대상인 북한의 단천 상업은행 그리고 조선광업 개발 무역회사와 거래하면서 미사일 개발 연계 자금 수백만 달러를 북한으로 송금한 회사입니다.

북한과 거래했다는 이유만으로 외국 기업에 금융 제재를 가하는 것은 오바마 행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최상의 방안은 북한을 압박하며 진행 상황을 계속 감시하는 것이라고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한편, 금수 물자를 싣고 미얀마로 향하던 북한의 강남호는 갑자기 항로를 변경해 되돌아가고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강남호가 북한으로 돌아가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의 전방위 압박에 북한이 일단 반응한 것이라고 한 정보 소식통은 분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