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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년 전 백제 역사 속으로…'태극문양' 발견

<8뉴스>

<앵커>

1400년전 백제사비시대에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문양이 발견됐습니다. 이밖에도 나무판에 당시 생활상을 적어놓은 문서인 목간들도 대거 공개됐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칼 모양 나무판에 태극 문양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1400년전인 7세기 초반 백제 사비시대때 만들어진 것으로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경주 감은사지 장대석의 태극문보다 70년 가까이 앞섭니다.

[김성범/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 : 가장 오래된 태극 문양이 나옴으로 해서 그 시원을 좀 더 밝힐 수 있었던게 주목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도가사상이 당시 백제사비시대에도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백제시대 관청들은 기밀 문서를 보낼 땐 보안유지를 위해 특수한 목간을 사용했습니다.

[김혜정/ 립나주문화재연구소 학예사 : 기밀문서를 작성을 해서 여기에 이 단이 진 부분에 뚜껑을 덮고 그 다음에 진흙을 발라서 봉을 하거든요. 그래서 봉함목간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봉함목간이 출토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처럼 7세기 백제인들의 생활을 엿볼수 있는 목재와 목간 31개가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전남 나주 복암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들입니다.

논을 뜻하는 '수전', 보리밭을 뜻하는 '맥전', '백전' 등 토지의 경작 형태도 기록돼있습니다.

이번 발견은 1400년전 백제시대의 사상사와 행정업무 그리고 생활상등을 밝혀내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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