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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진 검찰총장 다시 사표 제출 "국민께 사죄"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임채진 검찰총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죄한다며 사표를 냈습니다. 인간적인 고뇌로 평상심을 유지하기가 힘들어 더 이상 검찰을 지휘하기 힘들다는 사퇴 이유도 밝혔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채진 검찰총장이 오늘(3일) 오전 법무부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사표를 냈다가 사태 수습과 수사 마무리가 먼저라는 이유로 김경한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사표를 되돌려 받은지 8일만입니다.

임 총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상상할 수 없는 변고로 많은 국민을 슬프게 했다며 이번 사건 수사를 총지휘한 검찰총장으로서 진심으로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임 총장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면서, 인간적인 고뇌로 평상심을 유지하기 힘든 자신이 검찰을 계속 지휘한다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사와 관련해 제기된 제언들과 비판들은 검찰이 겸허히 받아들여 개선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 수사의 당위성과 정당성을 존중해 달라고 말해 수사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기존을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임 총장은 이 같은 뜻을 밝히고, 대검 간부들과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 2시쯤 청사를 떠났습니다.

오는 11월까지 2년 임기인 임 총장은 임기만료를 6개월 앞두고 자진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임명된 14명 가운데, 임기를 채우지 못한 사람은 임 총장을 포함하면 모두 8명으로 늘어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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