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KBS 사장 임명…'이병순호' 순항할까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6일) 오전 KBS의 신임사장으로 이병순 KBS 비즈니스 사장을 공식 임명했습니다. 야당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오전 KBS 이사회의 사장 제청안에 서명함으로써 이병순 씨가 새 KBS 사장에 임명됐습니다.

이병순 사장은 내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3당은 예고했던 대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원내대변인 : 언론탄압의 총지휘자는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그 지시를 수행하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임이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야권의 국정조사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차명진/한나라당 대변인 : 딴지를 거는 사람들의 심사는 무엇입니까.  KBS에 꼽아놓았던 정연주라는 코드가 뽑히니까 심각한 금단현상을 일으킨 겁니까.]

자유선진당도 KBS 문제의 정치 쟁점화에 반대한다며 야권 공조에서 발을 빼 국정조사 요구가 수용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KBS 내부도 찬반으로 나뉘었습니다. 

KBS 노조는 첫 내부 출신 전문경영인이라며 임명을 사실상 수용키로 한 반면, 기자와 PD 중심의 사원행동 측은 내일부터 사장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기로해 마찰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