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핵 불능화 중단"…6자회담 '위기의 계절'

"테러지원국 해제 이뤄지지 않을시 원상복구"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한동안 순풍을 타고 왔던 북핵 6자회담이 다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26일) 그동안 진행됐던 핵시설 불능화 조치를 중단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먼저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지난 14일을 기해 영변 핵시설 불능화를 위한 연료봉 인출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핵시설 무력화작업(불능화)을 즉시 중단하기로 하였다. 이 조치는 지난 14일 효력이 발생됐으며 이미 유관측들에 통지됐다.]

북한은 지난 해 10월 6자 회담에서, 핵 신고서를 제출하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6자나 조-미사이에 그 어떤 합의들에도 우리의 핵 신고서에 대한 검증 문제를 명단 삭제의 조건부로 규제한 조항은 없다.]

테러지원국 해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영변 핵 시설을 원상대로 복구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숙/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이러한 북측의 발표가 나와서 유감입니다. 북한은 조속히 불능화 조치를 재개할 것을 촉구합니다.]

핵 검증 문제를 둘러싸고 북미간에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북한의 불능화 중단 선언이 터져나오면서 6자회담을 통한 비핵화 과정이 큰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