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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국정조사에 누구 부르나…청문회 연기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쇠고기 국정조사에 누굴 부를 것인가를 두고 여야가 한치 양보없이 맞서면서 결국 청문회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여당은 전 정권의 인물들도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현정부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의 쟁점인 증인과 참고인 선정에 대해선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아침부터 파행책임을 떠넘기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이런식으로 억지를 쓰는 건 곤란하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한덕수 전 총리나 권오규 부총리는 노 정권하에서 미국기 쇠고기 수입 협상 과정을 밝혀줄 가장 중요한 증인입니다.]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조사의 핵심은 이명박 정부의 갑작스런 정책 변경과 졸속협상에 대한 진실 규명입니다. 따라서 증인과 참고인 역시 여기에 집중해야될 것입니다.]

우여곡절끝에 특위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한 일이라곤 청문회 일정을 다음달 1일과 4일에서 4일과 7일로 연기한 것 뿐입니다.

늦어도 청문회 일주일 전에는 증인과 참고인을 확정해 출석요구서 보내야 하는 국회법 규정에 걸려 청문회를 미룰 수 밖에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전·현 정부의 협상책임자들과 MBC PD수첩 관계자들의 증인채택여부, 그리고 정부의 자료제출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결국 거친 설전으로 이어졌습니다.

[권택기/한나라당 의원 : 저희 의원들의 명예가 훼손됐는데 그냥 참고 있으란 이야기예요?]

[김동철/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발언권 얻어서 하시라고. 누가 명예훼손된 것 가만히 놔두라고 합니까? 발언권 얻어서 하세요.]

여야의 책임 떠넘기기 공방이 가열되면서, 쇠고기 협상의 잘잘못을 따지기 위한 국정조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 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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