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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적격성 심사 착수…외환은행 매각 새국면

<8뉴스>

<앵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정부가 영국 HSBC에 대해 인수 승인 심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재판 결과에 따라 이르면 9월에 HSBC의 인수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는 오늘(25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외환은행 인수를 신청한 HSBC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수/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 국장 : 정부의 입장으로 인해 양 당사자가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데 애로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전격적인 심사 결정은 우리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 자본의 불신과 론스타의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HSBC는 세계 선두권의 은행인 만큼 적격성 심사 통과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심사에 착수하긴 했지만 HSBC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할지 여부는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을 지켜본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최종 승인을 위해서는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최종심에서 론스타의 무죄가 확정되고,헐값 매각 사건에서는 론스타의 개입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야 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적격성 심사를 재개한다고 밝혔지만, 금융위가 아무런 원칙 없이 외부 여건 변화에 따라 입장을 바꾸고 있다는 비난도 있습니다.

론스타와 HSBC는 다음주 초쯤 이달 말로 다가온 계약시한을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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