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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4.8%…깊어지는 경기침체의 골

내수부진으로 하반기 경기하강 가속화 될 듯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물가부담에 소비가 급속히 줄면서 우리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침체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4분기 성장률이 4.8%로 전분기보다 1%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2/4분기 국내총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1/4분기 증가율 5.8%보다 1% 포인트나 낮아진 것으로 한은의 이달 초 전망치 5.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도 한은의 전망치 1%에 못미치는 0.8%에 그쳤습니다.

수출 호조가 계속되고 투자도 소폭 증가했지만 소비부진에 따른 내수위축이 성장률을 끌어내렸습니다.

2/4분기 민간소비 성장률은 -0.1%로 2004년 2/4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최춘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가계의 실제 구매력이 약화되고 금리가 상승하고 가계가 채무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에 소비 여건이 상당히 안좋죠.]

제조업은 견조한 성장세가 계속됐지만, 건설업 성장률은 전기 대비 마이너스 2.4%를 나타내 2001년 4분기 이후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신용상/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하반기에도 내수 부진은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요,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 증가세도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경기 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신규 일자리는 14만 7천 개가 늘어나는데 그쳐 전달보다 3만 4천 개가 줄었습니다.

최근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아직도 지난해보다 배나 높은 수준입니다.

고물가와 고용부진 속에, 금융시장마저 불안한 양상을 보이면서 경기침체의 골은 갈수록 깊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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