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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세 심상치 않다…삼겹살이 '금겹살'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5% 가까이 올라서 6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특히 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외식메뉴 삼겹살이 어마어마하게 올랐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할인점입니다. 

돼지고기 삼겹살이 100그램에 2,280원,

1년 새 37%나 값이 올랐습니다.

서른 개 들이 달걀 1판 값은 4,750원으로 1년 전보다 20%나 올랐습니다.

[박혜상/서울 우면동 : 몇 개 안 넣어도 금방 3,4천 원이에요. 카레 만들 때도 예전에는 감자 한 4, 5개 샀다 이러면 이번에는 뭐 1, 2개 사고..]

등유가 46.4%, 경유는 40.7% 오르는 등 특히 석유제품 가격이 많이 올랐고 밀가루도 66%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이에따라 올초 3%대 후반이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에 4%를 넘어섰고,  지난달에는 4.9%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4.9%는 지난 2001년 6월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장바구니 단골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5.9%로 이보다 더 높습니다.

국제 원자재값 급등에 환율까지 오르면서 물가상승을 부채질 했습니다.

[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높은 환율을 유지하는 것 보다는 원·달러 환율의 하향화 안정을 유도함으로써 물가, 해외부분으로부터의 물가 압력을 줄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국제 원자재값이 단기간에 안정되기는 힘든만큼, 올 하반기에도 4%대의 높은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3일) 오전 서민생활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물가상승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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