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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일본서 철새들이 옮겨와"…일단 진정국면

<앵커>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AI와 일본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가 유전적으로 거의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따라방역당국은  바이러스가 철새에 의해  유입됐을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일 두나라 방역당국이 일본의 백조에서 나온 AI 바이러스와, 전북 김제의 바이러스를 비교한 결과 유전적으로 거의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석/경북대 수의학과 교수(역학조사위원장) : 김제 AI와 일본 아키타현 AI바이러스는 유전자에서 99.7% 이상의 상동성을 나타냈습니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의 유입원으로 철새를 지목했습니다.

지금까지 3차례 발생한 우리나라와 일본의 AI 발생 연도가 시기적으로 모두 일치했고 같은 바이러스였다는 점도 이같은 결론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2003년과 2006년, 철새들이 남하하는 과정에서 AI 바이러스를 옮겼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동남아에서 월동을 마친 철새들이 3, 4월을 전후해 북상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옮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한수/한국환경생태연구소 대표 : 동남아까지 내려갔던 쇠오리 종류들이 봄철인 3,4월에 우리나라나 일본을 거쳐서 북상을 하게 되거든요.]

방역당국은 지난 14일 경남 양산과 경북 경산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추가 사례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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