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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세 무섭다…단숨에 133달러 돌파!

<앵커>

국제 유가가 또다시 급등했습니다. 단숨에 배럴당 133달러까지 돌파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어제(21일)보다 3.3%나 오른 배럴당 133.1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 유가는 불과 1년 전에비해 100% 넘게 올랐습니다.

공급이 그렇게 부족한것도 아닌데 유가가 이렇게 폭등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앞으로 공급이 부족할수 있다는 걱정, 공포때문입니다.

기존의 유전에서의 산유량은 자꾸 줄어드는데 새로운 유전 개발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중국과 인도같은 신흥 시장의 발전으로 석유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기 침체에 빠진 미국이 잇따라 금리 인하를 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것도 유가 강세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위협까지 커지는 상황에서 국제 투기 자금이 안전한 투자처인 원유시장으로 몰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입니다.

더구나,국제 원유 시장의 결제 대금이 달러화이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산유국들은 그만큼 손해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산유량을 조절해서라도 유가를 더 올리고 싶어지게 됩니다.

국제 유가가 올해 안에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할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이같은 가격 상승 전망이 또다른 가격 상승을 부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대세 상승 흐름 속에 오늘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밖으로 540만 배럴이나 감소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국제 유가가 폭등했습니다.

고유가로 인한 지구촌 경기 침체로 석유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하면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힘을 얻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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