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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연일 대남압박…이번엔 대화중단 '으름장'

<8뉴스>

<앵커>

SBS는 앞으로 이 사건 수사의 경과를 철저하게 지켜볼 것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이 연일 대남압박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어제(29일)는 김태영 합참의장의 국회 발언을 꼬투리 잡아 사실상 남북간의 대화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 장성급 회담 북측 단장 명의로 남측에 전통문을 보내 김태영 합참의장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언급한 북한 핵 시설 관련 발언의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선제타격 포고를 취소하고 사죄한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우리 군대는 그것을 모든 북남대화와 접촉을 중단하려는 남측 당국의 입장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또 김 의장의 사과가 없을 경우 남측 당국자들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전면 차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북한은 또 오늘 군사논평원의 논평을 통해 김 의장의 사과를 다시 요구하면서, 북한의 선제타격이 개시되면 모든 것이 잿더미로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측이 문제삼은 것은 북한의 핵 공격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 김 의장이 일반적인 군사개념에 입각해 답변한 부분입니다. 

[김태영/합참의장 : 적이 핵을 가지고 있을 만한 장소를 빨리 확인해서 적이 그거를 사용하기 전에 타격하는 것이고.] 

북측은 핵 공격 징후가 있을 때라는 전제를 무시하고 김 의장 발언의 꼬투리를 잡은 셈입니다.

군 당국은 북측에 답신을 보내 발언 경위와 배경을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대남 공세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분석돼 남북관계 경색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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