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느새 3월의 마지막 주말이 끝나고 있습니다. 비가 그치고 흐린 날씨였지만 공기는 한결
상쾌했습니다.
휴일 표정,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그치고 아직은 쌀쌀한 봄바람이 불지만 아이들의 표정엔 봄이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처음 타보는 한강 유람선.
흔들리는 뱃머리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마냥 신기합니다.
선상의 마술쇼, 고운 색을 뽐내는 새들도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송진희/서울 강남초등학교 5학년 : 마술도 보고요, 여러가지 앵무새도 보고요, 재밌는 것도 보고요 그래서 좋고요. 강바람도 맞으니까 시원해요.]
선유도 공원에서는 나비 축제가 열렸습니다.
눈 앞에서 펼쳐지는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자르고 또 구부리고 엄마 아빠와 함께 이것저것 만드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김지원/서울 화곡동 : 애들이 요즘 부쩍 곤충을 못 봐 하니까 나비축제에 하니까 와서 같이 가면 만들었어요. 만들고, 사주는 것보다 만들어서 주니까 더 좋아하더라고요, 애들도.]
야채 가게에서는 파릇파릇 봄나물이 입맛을 잃은 손님들을 기다립니다.
냉이며 쑥, 머위까지 봄내음을 가득 머금은 나물이 넉넉하게 담겨집니다.
[장용순/인천시 부개동 : 뭐 그냥 고추장에다가 이렇게, 초고추장에다가 맛있게 무쳐가지고 비벼 먹으면 맛있지.]
오늘(30일)은 전국이 쌀쌀했지만 내일부터는 동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