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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나라당의 싹쓸이?…대구·경북지역 민심은

<8뉴스>

<앵커>

4월 총선을 앞둔 지역 민심을 살펴보는 순서, 오늘(10일) 마지막으로 대구·경북 지역입니다. 역시 한나라당 지지가 두드러진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의 영향력이 여전할 지, 또 자유선진당이 얼마나 약진할 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박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의 공통된 관심사는 갈수록 악화돼 가는 지역 경제입니다.

[먹기 살기 좋게 해주는 사람이 제일 좋고, 경제가 제일 첫째 아니겠습니까?]

[박병주/대구 시민 : 이명박 씨 됐으니까 요번에 경제가 좀 안 살겠습니까? 많이 믿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전체 27석 가운데 26석을 한나라당에 몰아준 전통적 텃밭.

지난 5일 실시된 SBS 여론조사에서도 이 지역 유권자 70%가 한나라당을 지지했습니다.

[손동진/대구 대명동 : 내가 나와도 되겠죠. 한나라당 공천만 받을 수 있으면. 인물 안 봅니다. 누군지도 모릅니다.]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애정도 강해서 박 전 대표측과 이 당선자측이 맞선 최근 공천 갈등 사태에 대해 높은 관심과 동시에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박필교/대구 서문시장 상인 : 제 개인적인 입장은 박근혜 씨입니다. (박근혜 씨? 왜요?) 저는 처음부터 그 분을 굉장히 사랑했고 좋아했기 때문에.]

자유선진당의 약진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지난 대선 때 이 지역에서 이명박 당선자는 전국 평균치보다 월등히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이회창 후보 또한 대구에서 18%, 경북에서 13.7%를 얻었습니다.

[전봉순/대구 죽전동(식당주인) : 그래도 이회창 씨가 좋더라. 똑똑하잖아요. 사람 똑똑하잖아요. 그만한 사람 우리나라에 어디 있습니까.]

[안우권/경북 경산 : 몇 석이나 차지하겠나? 그 양반 믿고 따를 사람도 별로 없을텐데...]

대구·경북 지역의 총 유권자수는 4백만 명.

선거 때마다 한나라당에 몰표를 안겨줬던 TK 민심은 이번 18대 총선에서도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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