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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변양균' 입맞춘듯 나란히 검찰행, 왜?

<앵커>

신정아, 변양균 두 사람은 마치 짜맞춘 듯 같은 날 검찰에 출석하고,  또 귀국을 했습니다.

그 배경은 무엇인지 김수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는 9월말이나 10월 초쯤 귀국하겠다던 신정아 씨는 초췌한 모습으로 당초 예정보다 열흘 가량 귀국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신정아/전 동국대 교수 : (예상보다 빠르게 갑자기 귀국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물의를 빚어 죄송합니다.]

해외에 나가 있는 동안, 다른 관련자들이 자신에게 책임을 떠넘겨 갈수록 불리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계속 노출되는 것도 큰 부담이 됐습니다.

신문에 알몸사진이 게재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을 수 있습니다.

[박종록/변호사 : (문화일보 보도에 법적대응을 하실겁니까?) 본인이 저한테 검토해다라는 취지의 얘기가 있습니다.]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면서 사생활 침해를 강조하면 동정여론을 자극할 수 있게 됩니다.

변양균 전 실장이 신 씨의 귀국일에 맞춰 검찰에 나온 것은 사건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짓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변호인이 출석 일정 등을 조정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도 이번 수사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대한 수사를 빨리, 적어도 추석 전에는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정해야 조기 진화가 가능합니다.

더 늦어질 경우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수사를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번 의혹을 제기한 장윤 스님은 그제 중국으로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제지당했습니다.

엇갈리는 세 사람의 행적은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기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신정아 사건, 단순 스캔들이면 변 전 실장만 불쌍"

◆ 신정아 귀국 "물의 일으켜 죄송합니다"

◆ 처신 바르다더니…초췌한 변 전 실장 "너무 죄송"

◆ 커미션? 후원자? "신씨 주식투자 돈줄 찾아라"

◆ 신정아 때문에 웃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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