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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경로' 울산…"잠기고 갇히고" 피해 속출

<앵커>

울산지역도 태풍경보는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가로수가 뽑히고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규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울산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18.5mm의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16일) 오후 10시 쯤 울주군 언양읍 남부리 남천교 아래에서 비를 피해 잠을 자던 69살 표모 씨가 불어난 하천에 고립됐다 구조대에 의해 30여분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또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북구 속심이교와 재전교 등 다리 4곳의 차량 통행이 완전 통제됐습니다.

어제 오후 9시 50분 쯤에는 북구 양정동 아산로 일부 구간도 물에 잠기면서 3시간여 동안 한 차선이 통제됐습니다.

초속 18m의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동구와 남구 일대에서 가로수가 뿌리채 뽑히면서 인도와 차도를 가로막아 시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어제 울산과 서울,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11편이 결항됐고, 선박 천400여 척도 울산항과 방어진항 등 주요 항포구로 대피했습니다.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울산 내륙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40mm이며, 가지산 등 산간지역은 113mm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울산기상대는 오늘 새벽 1시 30분에 태풍경보는 해제됐지만 해상에는 여전히 풍랑특보가 내려져있어 선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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